<그림> 그리다/깔람
남인도의 아침풍경
웃는날
2012. 3. 5. 13:25
남인도의 아침골목 풍경
남인도 여성은 날마다 이른 이침 새벽에 마당에 물을 뿌려 비로 깨끗하게 쓸고는
흰 쌀가루나 돌가루로 꼴람을 그려 놓는다.
집 대문 앞에 아름다운 무늬를 그리는데 남인도에서 그들은 이것을 ‘깔람’이라고 부른다.
깔람을 그리는 일은 남인도 여성이 아침에 일어나 맨 처음 하는 일이다.
이 깔람은 복을 부르는 일종의 민간 신앙인데 재미있는 것은 이 깔람을 쌀가루를 뿌려서 그린다는 것이다.
이 그림을 인간은 복이라는 정신 영역에서 신을 부르고,
벌레와 새 같은 생명은 물질 영역에서 식량 차원으로 공유한다.
벌레나 새가 이 깔람을 먹도록 하는 보시의 기능도 있어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인간과 동물이 정신과 물질 차원으로 함께 쓰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