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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광 활용

웃는날 2007. 3. 11. 16:12
2004-09-20  

  가끔 자신의 애장품이나 새로 산 물품 사진을 등록하기 위해 종종 상품 촬영을 합니다. 이처럼 사진 촬영의 주제가 움직임이 없는 정물, 상품인 경우가 있습니다. 상품 촬영은 쉽게 주제를 찾을 수 있고, 보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소재이지요.


  이런 촬영은 보통 배경이 깔끔하고 정확한 색상과 질감을 표현한 스튜디오 촬영이 대부분이지만, 오늘은 자연광에서도 상품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조명이나 촬영 세트와 같이 실내에 깔끔한 촬영장비가 갖춰져 있다면 굳이 이런 수고(?)가 필요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어쩔 수 없이 자연광을 활용하여 상품을 촬영해야 합니다.


  자연광 상품 촬영은 스튜디오 촬영에 비해 배경이 단조롭지는 않아 깔끔한 사진을 얻기는 어렵지만, 자연이나 그 밖의 소품과 어우러져 상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준비물로는 촬영할 상품과 반사판으로 활용할 만한 은박지(쿠킹 호일), 그리고 트레팔지가 필요합니다. 트레팔지는 일명 기름종이 보다는 두꺼운 종이 재질로 빛을 부드럽게 퍼지게 하는 효과를 줍니다.


 강한 직사광은 상품에 그림자를 만들기 때문에 태양빛이 강한 날이라면 트레팔지가 필요합니다. 만약, 흐린 날이라면 직사광이 아닌 확산광이므로 굳이 트레팔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품의 앞쪽 측면에 2개의 반사판을 준비합니다. 반사판은 거울이나 은박지를 사용하면 됩니다. 빛을 좀더 부드럽게 은은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하얀 종이를 반사판으로 사용합니다.
 




  흐린 날은 광량이 적으므로 외장 플래쉬를 이용해 반사판에 빛을 주면 좀더 밝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내장 플래쉬는 상품의 전면에 직사광으로 터지는 것이므로 확산광을 만들 수 없습니다. 상품을 너무 평면적으로 표현하고, 강한 전면광은 상품의 그림자를 진하게 표현하므로 되도록 사용을 자제합니다.
 

일반 촬영

반사판을 사용한 촬영


  위 사진을 보면 언뜻 보기엔 결과물에 큰 차이는 없지만, 반사판을 사용한 촬영은 빛이 전체적으로 고루 퍼져 보다 부드럽게 표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강좌는 준비물도 쉽게 구할 수 있고, 태양광을 응용한 촬영이므로 상품 촬영을 여러방법으로 시도하는 분들은 한번쯤 해볼 만한 과정입니다. 상품 촬영은 빛을 확산시켜 상품 전체에 고루 빛이 도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광인 강한 태양빛을 트레팔지와 반사판으로 은은한 확산광으로 만들어 상품 전체에 빛이 도달하는, 그림자 없는 상품을 촬영해봅시다.


신은주 jujushin@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