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하는 방/내 생각을 섞다

[스크랩] 원수를 사랑하라

웃는날 2012. 2. 27. 18:26

 

 

 

원수를 사랑하라

 

 

 

그러나 이제 내 말을 듣는 사람들아, 잘 들어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루가복음 6, 27

 

 

사랑을 할 때 당신은 모든 사람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전에는 엄격하고 심드렁하게 보던 사람들을 너그럽고 친절하게 대

하지요. 그러면 그들 또한 당신을 너그럽고 친절하게 대할 터이고, 결국 당신이 만든 사랑스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

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당신이 무슨 일로 기분이 잔뜩 상해서 심기가 불편하고 불안 초조해 있을 때를 생각해보십시오. 그때 당신은 누가 무슨 말

을 해도 고깝게 들리며 누가 무슨 짓을 해도 같잖게 보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머리와 가슴이 만든 증오와 분노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당신을 보게 되겠지요.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보는 기술’[正見]이라고 이름붙일 만한, 단순하고 아

름다우면서 아프기도 한 기술을 배우면 됩니다. 이렇게 해보십시오. 당신을 화나게 하고 성가시게 하는 어떤 사람이 있거든, 당신

이 보아야 할 사람은 그가 아니라 당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저 사람 어떻게 된 거야? 무슨 나쁜 짓을 한 거야?” 이렇게 묻지

말고, “저 인간이 지금 나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주고 있는 거야?” 이렇게 물으십시오. 지금 당장 해보세요.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

이 생각날 때마다 당신에게 말해주십시오. 듣기엔 아프겠지만 당신을 자유롭게 풀어줄 것입니다. “네가 이렇게 힘든 까닭은 저 인

간한테 있지 않고 너한테 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당신이 어떻게 당신을 힘들게 했는지 찬찬히 살펴보십시오.

 

 

먼저, 그 사람의 어떤 결함이 당신을 화나게 했다면 그 까닭은 바로 당신 안에 같은 결함이 있기 때문임을 들여다보세요. 당신은

그게 싫어서 속으로 억누르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그에게 반영(反影)시킨 것입니다. 이건 거의 언제나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대부분 사람이 그런 줄을 모르고 살지요. 그러니, 누가 당신을 화나게 하거든 그의 결점이 당신 마음에, 무의식에 들

어 있음을 알아차리세요. 그러면 그가 당신을 자기-발견으로 이끌어 준 데 대하여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들 것입니다.

 

당신이 살펴볼 만한 것이 또 있어요. 어떤 사람의 언행이 당신을 힘들게 하거든, 당신이 보고 싶지 않은 당신의 어떤 모습을 그가

바로 지적했기 때문은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예언자들이 바른 눈을 떠서 사람들의 잘못과 허물을 보고 그것을 지적했을 때, 오히

려 그들은 얼마나 화를 내고 난동을 부렸습니까?

 

 

분명한 사실이 또 있어요. 당신은 누가 당신이 기대한 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해서 성을 냅니다. 물론 어떤 사람이 못되게 굴거나

잘못을 저지른다고 생각될 때에는 그러지 말라고 요구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십시오. 화를 내지는 말란 말씀입니

다. 진정 당신이 그 사람의 잘못된 행실을 멈추거나 바꾸고자 한다면, 화를 내지 않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겠어요? 분노는 당신의

인식을 흐리게 하고 당신의 행동을 덜 효과적이게 할 따름입니다. 운동선수가 지나치게 흥분하여 평정을 잃으면 오히려 경기를 망

치고 만다는 사실,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요. 사실 당신은 다른 누구에게도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요구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

사람도 당신과 똑같은 처지에 있다면 당신이 바라는 대로 그렇게 움직일 것입니다. 이 사실을 곰곰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화가

풀어질 거예요. 당신의 것도 아니고 당신 부모님이 당신 머리 속에 입력시켜놓은 프로그램에 따라서 움직일 것을 남에게 요구하다

니, 얼마나 어리석은 짓입니까?

 

 

마지막으로 하나 더, 당신이 알아야 할 진실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든, 성장한 배경과 축적된 경험 때문에 그가 지금 보여주는 것

과 다른 행동을 보여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이해하면 곧 모든 것을 용서하게 된다는 말이 있지요. 옳은 말이에

요. 이렇게 어떤 사람을 이해하게 되면 당신 눈에 그 사람은 더 이상 고약한 인간이 아니라 불쌍한 장애인으로 보일 것이고, 그러

면 그에 대한 당신의 분노는 봄눈 녹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는 만큼 그 사람도 당신을

사랑으로 대하게 되고, 마침내 당신이 만든 사랑스런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되겠지요.

 

 

 

 

 

 

 

 

출처 : 의식 혁명
글쓴이 : 기 자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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